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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골라 믿던 신앙’을 떠나 ‘진짜 하나님’께 다가서기

J.D.그리어

NOT GOD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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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마음과 큰 기대로 11월의 책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를 읽으며 많은 부분 공감하고 많이 반성하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나의 기도를 살펴보면 거의 항상 ~주세요에 해당하는 나의 이익과 안위를 위한 기도였음을 고백한다. 바로 응답이 오지 않으면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원망하고 체념하는 모습이 나의 모습이었다. 중심을 나에게 두었던 것이다. 중심은 하나님이고 모든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을 내 마음의 중심에 두고, 나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일로 생각하며 실천했는가를 반성한다.

난 그동안 내가 잘나서 지금의 모든 것들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대학에 들어갔고 장학금을 받았고 임용고시에 합격했고... 나를 드러내기를 즐겨하고 자랑하기를 즐겨하고... 중심은 나에게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이는 하나님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나를 이용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뜻을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가 이용되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올해 저에게 주신 말씀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6)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 말씀이다. 예전에는 남보다 손해 보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고 나보다 못한 자 덜 가진 자를 낮게 보는 삶을 살았음을 고백한다. 이제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소망한다. 남의 허물을 지적하지 않고 덮어주며, 분노하지 않고 긍휼이 여기는 마음을 갖고,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며, 친절히 칭찬하고 격려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라고 교사의 자리를 허락하신 것 같다. 언제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쁜 자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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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28

복음의 거대한 사랑에 강타를 당하고도 전과 똑같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경험한 사람은 누가복음 6장 36절에 기록된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저절로 지키게 된다. 자비를 경험한 사람은 자비로워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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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72-273

언젠가 예수님이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시고 최악의 상황을 사용하셔서 그분의 영광과 우리의 선을 이루실 것이다. 내가 아파할 때 이런 사실도 도움이 되지만 내게 가장 큰 위로가 되는 사실은, 예수님이 나와 함께 울어 주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늦으시는 건 우리를 사랑하시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더 큰 뭔가를 예비해 놓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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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42

핵심은 어디까지나 믿음이다. 예수님은 말을 많이 해야 하나님이 들으실 줄 생각하는 자들을 꾸짖으셨다. “하나님, 이제 이 문제를 주님께 믿고 맡깁니다”라는 말로 기도를 마무리하는 습관을 기르기 시작했다. 내 문제를 하나님께 말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하나님께 믿고 맡기는 것이 기도의 핵심임을 늘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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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승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