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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2019-11-24 15:10:11
조정환
조회수   158

책을 읽고나서,

고통의 목적을 이해할 수 없어서, 나만의 예수이기에, 선택한 것을 되돌리려고 놓아두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몰라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하나님을 충분치 않게(not god enough) 생각하여 묻어버린 내 자신의 치부가 들어 남에, 읽는 동안 편치 않은 마음이었다.

요즘 경제/인구/기독교 등 모든 상황들이 정체되어 있으면서도 성장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정치적 역 해석을 불러 일으키는 이 시점에,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라는 제목이 개혁과 혁신을 이야기하나 자못 기대하며 읽어 보았다.

그러나, 우리가 정의(justice)와 성장을 얘기하면서, 현실의 고통과 극복에만 연연하여 하나님의 일부분만을 해석하지는 않았는지, 이 마저도 상황에 따라 9가지로 정의(definition)해버린 정의(justice, 마이클 샌델), 복의 근원으로 인식되어버린 성장이 하나님된 시각에서 중요하지 않는 것임을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

?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상상했는가? 하나님을 작게 축소시켜서 충분치 않게(not god enough)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고통을 괴로움으로만 보았다.

갈등 중인 두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일때 하나님의 선택은? 그리고 그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선택의 기준들을 모아 놓은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이 아닐까?

그런 기준을 믿고 따르더라도 고통은 피할 수 없는 현실 이였다. 처한 고통과 공평치 못함에 대한 기도응답이 없는 경우 신앙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에피쿠로스의 도발처럼 목적 없는 고통이 존재한다는 것이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음을 말해 주는 것일까?

그러나, 고통을 감사로 극복하므로 당시의 상황을 반전시켰던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기도로 감내하고 극복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아 살아가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월호의 고통도 그렇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내가 그 고통을 당했더라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을 지 자신 없다.

제한적인 인간의 시각으로는 볼 수 없고 세상을 지으신 이만 볼 수 있는 고통의 선한 목적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예방주사를 맞는 것처럼 인생의 고통도 더 크고 행복한 영원을 낳는 게 아닐까? 천국을 우리 안에 넣기 위해 하는 훈련과 교정의 목적으로써 고통을 정의해야 한다.?

성경을 통한 설명이 아닌 계시와, 하나님과 함께한다면 고통이 더없이 아름다운 승리의 이야기로 승화된다는 사실은, 예수와 십자가에 의해 증명되었다.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이 실패였는가 승리였는가? 그것을 승리로 받아들임으로 인류가 받은 문명의 성장과 혜택의 역사적 결과가 승리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반전은 고통을 승리의 시작점으로 볼 때 진행된다고 본다. 고통이라는 특정한 상황속에서 비밀스레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만사가 합력해 그분의 영광과 구원을 이루게 하심에 목적이 있었다.

내 멋대로 죄를 축소시키면서 하나님도 축소시켜 버렸다.

우리가 죄를 그리 나쁘지 않게 여기는 것은 그것이 다른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만을 인간끼리 상대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었다. 마음가짐으로 수많은 죄를 이미 저지른 나는 하나님 앞에서 선한자가 아니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상쇄하기 위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축소하였다. 우리의 약함과 어리석음을 고백함으로 하나님의 강함을 채워 주시며, 임재 안에서 순종할 때에 부서진 해결의 조각들이 맞춰지게 될 것이다. 즉 자신의 지능과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와 힘에 의지할 때 초월적인 담대함의 원천을 지닐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예수를 하나님의 음성이며 구원의 유일한 통로로 믿을 것인가? 내 기준으로만 아멘 하였다. 구약에서의 예수 탄생에 대한 예언 성취와 부활 사건의 객관적 기록과 증거들로 볼 때, 예수와 부활은 사실이 아닌 증거가 없다. 다만 구원의 유일 통로이기에 나만의 예수님이라는 주장과 강요는 내가 정의하는 편협 되고 축소된 하나님이. 엉뚱한 신을 섬겨서도 안되지만 엉뚱하게 우리의 취향을 신격화하여 섬겨서도 안된다. 하나님을 축소시켜 갖고 다닐 것인가, 나를 낮춰 그에게 이끌림을 받을 것인가? 어떤 것이 하나님 다운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인지는 분명해 보인다.

하나님이 해답인데 다른 걸 찾았다.

누구나 자존감과 안정감 사랑받는 느낌 등을 제공해 줄 도구를 찾아 끝없이 헤매고 있다. 성공 명예 조직 등의 도구들이 더 할수록 공허 해지며, 그것들이 끊을 수 없는 집착이라는 것을 살아 갈수록 무섭게 느끼고 있다. 그런 영혼의 만족을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선택하였지만 반드시 실망되어져 휴대폰 변경처럼 바꾸려 하거나, 선택한 쾌락의 유통기한이 지난 후 자신이나 세상을 탓하며 절망과 분노로 스스로를 망가트린 적은 없었는가? 하나님께 우리는 보배로운 존재이며 그가 역사하시는 무조건적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우리의 목표이자 소망이 될 때에 손에 쥔 순간의 쾌락과 집착을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쾌락을 선택한 인간에 대한 선하고 인자하신 하나님의 진노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할 것인가? 하나님의 진노는 먼저 우리가 선택한 것을 경험하게 놔두시는 것이다(수동적 진노). 지옥은 장소가 되기 전 상태로 시작된다. 경영활동 특히 생산관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화합하지 못한 마음, 정돈되지 못한 생산현장 등은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지옥이 될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하나님은 스스로 선택한 것을 주셨을 뿐이다. 진노는 죄를 되갚아 주려는 것이 아닌 되돌리시려는 하나님의 행동인 것이나, 복음을 통해 연민하시고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며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오늘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천사도 놀라는 하나님의 사랑은, 요나를 니느웨에 보내 구원을 선포하게 하심을 통해, 호세아의 고멜을 향한 사랑을 지시하심을 통해, 예수께서 말씀하신 탕자의 비유를 통해, 나의 구원을 위해 철저히 버림받으신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 그 사랑이 잴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주여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여 임재하심을 확신하게 하시고, 예배의 열정을 가지게 하시어 세상을 변화하게 하시며, 내 것을 나누고 내 눈의 대들보를 먼저 보아 자비로운 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임재하시며 구속하신다.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하나님은, 인간 스스로의 규칙과 규제로 섬김을 인정하시지 않고,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심으로 성령 충만함을 요청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게 하신다. 그럼에도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의식하는게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즉 죄를 극복하고 싶다면 유혹을 약화시키려 애쓰기보다 하나님에 대한 시각을 확대(경외)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 시각은 새로운 결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을 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우리 또는 내가 출발점이거나 중심이 아니다. 삶의 관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하나님을 중심으로 존재하므로, 늘 그렇듯 주세요라고 간구하는 기도 이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하심에도 모자라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던 희생을 감사해야 한다. 그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삶에 관여하시고 구속하심을 깨달으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되기를 소망해야 한다.

다만 현실에 비쳐진 나의 상황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일 수 없는 혼란스러운 고통 속 일지라도, 그 모든 어려움들로 자만심을 깎아 연민을 길러 주시고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품성으로 연단하시거나, 하나님의 시간안에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하나의 열매로 맺게 하시어 그분의 영광을 높이게 하셨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의 은사인 복음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바울의 고백처럼 복음의 빚진 자로써 그것을 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받은 은사와 기회를 나눌 신성한 책임이 생기며, 복음의 통로로써 받은 달란트를 기꺼이 그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나누는 궁극의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만약 받은 은사가 부족하다고 여겨 불충분한 여러 조건들을 기준으로 포기해야 한다면,

모세에게 말씀하신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을 증거,

부족하여 자랑할 거리는 적으나 부으시는 대로 채워지는 그릇을 중용하신 하나님의 인재기준을 근거로,

충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약함을 고백하고 주의 능력을 의지하여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선포해 보자.

우리의 삶의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다. 영광을 돌리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이 구하라고 하신 일을 구하되, 모든 것에 주를 믿고 맡기는 담대한 믿음을 간구하는 기도로, 하나님이 하겠다고 하신 모든 일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실 때 나는 진짜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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